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도 채 안 돼 이번에는 중랑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주민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MBN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웃 주민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이날 오후 7시 50분쯤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70대 남성 B 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두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치정·원한·보복 등 뚜렷한 범죄 동기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웃을 해치는 ‘이상(異常) 동기 범죄’일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서 은평구에서 일면식이 거의 없는 아파트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C(43) 씨를 살해한 혐의로 B(37) 씨를 긴급체포했다.
B 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온 C 씨를 날 길이 75㎝의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C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C 씨는 가구회사 직원으로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가 산책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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