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북한군 1명이 강원도 고성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1명이 MDL을 넘어와 오늘 새벽 이른 시간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며 “군사분계선 이북에서부터 우리 군 감시장비로 포착해 정상적인 유도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날 이른 새벽 동해선 인근 오솔길을 통해 도보로 남하해 22사단 작전 지역으로 귀순하는 북한군을 포착했다. 그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계급은 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선 일대는 올해 초부터 북한이 지뢰매설과 불모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곳이다. 북한 당국은 병력 및 주민이 남측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뢰매설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북한군 귀순은 우리 군이 지난달부터 전면 가동에 들어간 대북 확성기 방송의 영향이 있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이 계속되자 지난달 18일부터 오전 6시~오후 10시에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고 있다.
군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관계기관에 인계했고, 현재 관계기관에서 귀순 경위 및 남하 과정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 수역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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