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1300만원에 한숨 쉬었던 안세영... '안세영 고향'도 폭발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포상금 1300만원에 한숨 쉬었던 안세영... '안세영 고향'도 폭발했다

위키트리 2024-08-19 11:51:00 신고

3줄요약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다른 종목 선수들이 협회 포상금만으로도 몇 천 만원, 몇 억 원을 받는 동안 제가 무릎을 잃고 얻은 포상금이 세액 제외하고 1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올해 초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낸 건의서에서 이렇게 울분을 토한 바 있다.

안세영의 외로운 외침에 그의 고향 전남 나주시가 화답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최근 시 홈페이지 열린 소식 코너에 '나주의 밤하늘 별을 보며 꿈을 키운 안세영 선수를 응원합니다!'란 제목의 안세영 응원 페이지를 만들었다.

나주시는 안세영의 외침에 힘을 싣기 위해 윤병태 나주시장의 응원 글과 함께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 포효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윤 시장은 안세영을 지지한다고 밝힌 입장문에서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안 선수가 세계선수권, 아시안 게임에 이어 마침내 올림픽 최정상을 차지해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배드민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고, 국민은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명예를 높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안겨 준 안 선수의 눈부신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런 역사적 쾌거에도 불구하고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등 시스템 변화를 바라는 안 선수의 외침이 진심 그대로 전달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배드민턴협회의 엄격한 진상 파악과 함께 안 선수의 간절한 호소에 모든 국민이 진심으로 귀 기울여, 배드민턴 종목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발전적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섰다'는 안세영 선수의 간절한 외침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글을 맺었다.

한편 안세영은 15세에 시작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생활의 외로움과 불편함, 부조리를 담은 건의서를 올해 초 배드민턴협회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안세영은 A4 용지 13장 분량의 건의서에서 진천은 학생 선수가 혼자 버티기엔 너무도 외로운 곳이라고 했다. 또 같은 국가대표 선수인 만큼 선수들이 자기 방의 청소와 빨래는 직접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막내로서 어디에 나가야 하면 모든 국가대표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보고해야 한다면서 대표팀의 잘못된 선·후배 문화도 조목조목 짚었다.

아울러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고 세계선수권에서까지 처음으로 우승했는데 무릎을 잃고 얻은 특별 포상금이 고작 1300만원이라면서 이것이 최고 성적 선수단에 대한 최고 격려냐고 반문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의 글.>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을 키운 안세영 선수를 응원합니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안세영 선수가 8월 16일 SNS 게시글을 통해 협회가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 으로 당연시해왔던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하여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10여 일 전 세계선수권, 아시안 게임에 이어 마침내 올림픽 최정상을 차지해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배드민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국민들은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명예를 높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해 준 안세영 선수의 눈부신 활약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쾌거에도 불구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등 시스템 변화를 바라는 안세영 선수의 외침이 진심 그대로 전달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건강한 운동 환경에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재능 있는 인재가 유입될 것이며, 국민들의 따뜻한 응원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체부와 체육회, 협회의 엄격한 진상 파악과 함께 안 선수의 간절한 호소에 국민 모두가 진심으로 귀 기울여, 배드민턴 종목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발전적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섰다”는 안세영 선수의 간절한 외침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세영 선수의 땀과 노력의 여정, 불굴의 도전정신을 힘껏 응원합니다.

나주시장 윤병태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