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2학년 망둥이들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태블릿PC로
공부하는 시간이 있다.
그런데 태블릿PC 공부시간만 되면
망둥이1은 두눈이 똥그래진다.
광기가 뿜어나올 정도다.
다른 공부시간과 달리
앉아 있는 자세부터
확 달라진다.
선생님이 "망둥이1 너 왜 그래?"라고
말하자 그는 대뜸 쏘아붙인다.
"선생님 빨리 시작이나 하세요~!"
선생님은 어리둥절하다.
"너 왜 그래? 말버릇도 그렇고...
갑자기 왜 그래? 진정해~"
망둥이1은 허비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듯 혼잣말처럼 중얼거린다.
"그냥 그래요~
게임기 앞에서 흥분하지 않는
새끼가 어딨어요?"
선생님은 기가막혀
"야!!! 정신차려!!!!
게임하는 시간이 아니고
공부하는 시간이야?"라고
소리 질렀다.
사실 망둥이1 말고 망둥이3도
흥분하는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망둥이1과 망둥이3은
다른 수업시간과 달리
거의 졸지도, 떠들지도,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지도, 않는다.
태블릿PC 수업만큼은 그들이
다른친구들보다
더 주도적으로 수업에 동참한다.
태블릿PC 다루기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이것저것 가르쳐주기도 한다.
그들의 머리 구조가
좀 궁금하지만
짐작은 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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