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유리창 깨고 3분 만에 털어…"생활고, 빚 때문에 범행"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횡성의 금은방을 턴 40대가 도보와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끝에 경찰에 3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40대 초반의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 20분께 횡성군 횡성읍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들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장을 부순 뒤 3분여 만에 범행을 마쳤다.
범행 후 A씨는 차량을 전혀 이용하지 않은 채 도보로 수십㎞ 떨어진 원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길가에 버려진 자전거를 훔쳐 도주에 이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인접 경찰서 공조 수사를 통해 3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6시 10분께 원주시 단계동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생활이 어렵고 채무가 많아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한 끝에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가 훔친 귀금속을 전부 회수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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