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수행한 '울산지역 유통 발효주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 실태조사' 연구논문이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39권 3호)에 게재돼 연구성과를 널리 알렸다고 18일 밝혔다.
이 논문은 2023년 울산지역에서 유통된 발효주를 대상으로 400종의 잔류농약과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을 분석하고, 그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를 담았다.
논문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발효주는 와인과 맥주 60건씩, 막걸리 30건 등 총 150건이다.
이 중 68%(102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는데, 검출률은 와인(90.0%)-맥주(61.7%)-막걸리(36.7%) 순이었다.
다만 높은 검출률과는 달리 잔류농약의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는 1% 미만(100% 미만일 때 '안전')으로 '매우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금속은 납이 48.7%로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였으며, 수은 24%와 카드뮴 6% 등이었다.
역시 위해도 평가에서는 세 항목 모두 1% 미만의 매우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구사업을 주도한 김희정 연구사는 "과일이나 곡류를 재료로 하는 발효주는 그 재료가 농산물임에도 잔류농약이나 중금속 관리 기준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가 과일이나 곡류를 재료로 하는 발효주 안전성 관리의 기초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k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