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딸과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졌다.
수영금지 안내판이 세워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17일 경북소방본부와 울진해양경찰서에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 59분께 영덕군 남정면 남호해수욕장에서 200~300m 떨어진 해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A씨(44)를 119구급대 등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미취학 아동인 딸과 남호해수욕장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다 딸과 함께 수심이 깊은 곳으로 떠내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를 목격한 일행들이 A씨와 딸을 육지로 구조한 뒤 해경 등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 딸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튜브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A씨 일행이 물놀이를 한 곳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 해변으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23개 참여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불의의 익수 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수는 658명으로 남자 496명(72.4%), 여자는 189명(27.6%)이었다.
나이별로는 9세 이하가 207명으로 전체의 30.2%를 차지하며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70세 이상은 144명(21.0%), 60대 91명(13.3%), 50대 79명(11.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익수사고 환자 중 21.2% 사망(익사)했고 70세 이상 사망률은 40.3%로 가장 높았다. 익수사고 장소는 야외나 바다, 강에서 51.5%로 제일 많이 발생했고 다중이용시설(워터파크나 수영장 등)에서 25.4%, 주거시설 10.7%, 수중 운동시설(실내 수영장 등) 9.2%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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