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지은 부부가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신 편스토랑'에서는 양지은이 치과의사 남편과 진안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지은은 남편과 함께 어려웠던 과거를 회상했다.
양지은, 힘들었던 신혼 고백
양지은은 "우리 신혼 때 춘천 살 때 생각난다. 그때 우리 춘천에서 신혼살림 준비할 때 중고 가전제품 매장 가서 15만원 세탁기, 8만원 냉장고를 샀지 않냐"라고 운을 뗐다.
이에 양지은의 남편은 "그때는 힘들었다"라며 "그때 내가 형편이 어려워서"라고 밝혔다.
양지은의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결혼 전에 학생 신분이다 보니까 수입이 있지 않았다. 근데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을 지다 보니까 제가 경제적으로 부채가 좀 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지은이가 그걸 알고도 고맙게도 결혼해서 같이 잘 해결해 보자고 응원해 줘서 참 고마웠다. 지은이가 제 삶의 은인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모은 돈도 없고 형편도 어렵고 그러니까 사실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결혼반지 이런 것도 못 사줬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정을 짊어진 양지은
남편은 양지은에게 "여보가 막 형편에 도움 되겠다고 의진이 만삭 때 제주도 가서 행사도 했었다. 그때 비행기 타는 거 위험하다고 해서 배 타고 갔었지 않냐"라고 회상했다.
이에 양지은은 "한복 하나 챙기고 배 타고 갔다"라고 떠올렸다. 남편은 "그때는 뭔가 마음이 아팠다. 속상했다. 내가 다 해줘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또한 양지은은 "그때 남편도 아침부터 밤까지 못 쉬고 일했다. 입도 못 다물고 잤다"라고 밝혔다.
서로 돕는 부부
스튜디오에서 양지은은 "부채가 있다는 말에 놀랐는데 남편이 집안을 책임지려고 하다가 생긴 일이니까 남편 잘못이 아니지 않냐"라며 "남편의 책임감이 멋있고 든든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연애할 때 어려운 얘기를 털어놓은 거니까 저도 용기를 내서 '나도 사실 신장 이식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라고 밝혔다.
양지은은 "우리는 서로 부족한 것이 있지만 함께 채워나가며 살 수 있겠다고 느꼈던 것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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