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전국 곳곳에서 '벌 쏘임' 사고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소방,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16일) 낮 12시35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제초 작업자 2명이 말벌에 쏘여 1명이 숨졌다.
벌에 쏘이게 되면 쏘인부위에 국소적으로 통증과 붓기가 발생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발열이나 피부가 붉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시간이 자남에 따라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벌 쏘임을 여러 번 당하거나 독성이 강한 말벌 종류에게 쏘이게 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말벌에 쏘이게 되면 호흡곤란, 구토, 구역감, 설사, 어지러움, 두드러기,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라면 빠른 응급처치와 함께 병원으로 가야한다.
벌에 쏘이고 나서 증상이 심해 병원을 가야 한다면 119 응급구조서비스를 이용해 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 응급실을 가야한다. 만약 근처에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이 없다면 의원급 병원인 피부과, 외과, 내과, 가정의학과 중 가장 가까이 있는 병원으로 빠르게 가야 한다.
벌에 쏘이게 되면 먼저 쏘인 자리를 벗어나 벌들이 없는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한 뒤 쏘인부위를 살펴봐 하는데 쏘인부위에 벌침이 그대로 박혀있다면 꿀벌이고 벌침이 없다면 말벌에 쏘인것이다.
피부에 박힌 침이 확인된다면 침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 침을 제거할 때에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카드의 끝부분으로 살살 밀어내면 침이빠진다. 만약 침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제거하기 보다는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침을 안전하게 제거한 후에는 상처부위를 깨끗이 씻고 소독한 후 얼음이나 냉찜질팩을 이용해 찜질을 해주면 된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이 공격성을 보이는 어두운 옷이나 향수, 화장품은 피하고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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