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새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올해 첫 한·미·일 정상회담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전날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한·미·일 정상들 간, 그리고 정부 간 축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3국 정상은 지난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과 원칙(Camp David Principles),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 등 3건의 문서에 합의한 바 있다.
김 차장은 "한반도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는 캠프 데이비드 선언과 8·15 통일 독트린은 서로 맞닿아 있다"면서 새 공동성명에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지지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공동성명과 함께 올해 첫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도 추진하고 있다. 장호진 신임 외교안보특보(전 국가안보실장)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연내 3국 정상회담 추진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신 등에 따르면 당초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또한 성사된다고 해도 퇴임이 확정된 미·일 정상들과 윤 대통령이 얼마나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고령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재선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올해 내내 20%대 저조한 지지율에 시달린 기시다 총리 역시 지난 1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다음 달 총리직 퇴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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