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채굴해 떼돈을 번
나이를 밝히지 않는 중국계 인물인
춘 왕(위 사진 3번째)이 2700억원을 내고
올 연말 우주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춘 왕은 중국 텐진에서 태어나
지난해 몰타 시민권을 획득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어려서부터
우주에 관심이 많았다"며
"지난 몇년간 100개국을 방문한
유목민"이라고 스스로를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생성을 위한
탈중앙화집단인 F2풀(F2Pool)의
공동설립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춘황은 11년간 총 130만개의
비트코인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 가치로
약 103조7000억원어치이다.
춘 왕은 지인인 영화제작자 등 3명의
비용도 모두 자신이 내기로 했다.
일인당 5500만달러(약 750억원)씩
4명의 비용 2억달러(약 2729억원)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춘 왕은 "현재 내가 거주중인 북극인근
노르웨이 군도 스발바르에서
이번 비행에 함께할 동료3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그 중 한명인 노르웨이 영화제작자
야니케 미켈센(38)은 춘 왕에게서
이번 비행에 초대하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
"믿을 수 없었다"면서
"이번 비행과정을 모두 다큐멘터리식으로
촬영해 마치 드래건에 탑승한 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나머지 2명은 호주·독일 출신의
탐험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춘 왕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만든 스페이스X의 우주비행 캡슐을
타고 지구 극지방 상공을 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지구 극지방 상공 극궤도(Polar orbit)를
비행하며 5일간 지구를 탐사하게 된다.
비행고도 425~450㎞ 상공에서
우주캡슐 지붕의 창을 통해
지구의 극지방을 관측하고
오로라와 유사한 빛 방출 현상을
연구한다.
스페이스X는 우주캡슐인 '드래건(용)'의
6번째 비행 프로젝트 '프램(Fram)2'를
올해말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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