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나성범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2위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KIA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선두 KIA는 2위 LG를 제압하며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KIA는 0-2로 뒤지던 9회초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15일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써낸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2 상황에서 유영찬의 폭투까지 이어지며 KIA는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나성범은 기대에 부응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유영찬의 시속 149.7km의 패스트볼을 퍼 올려 역전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3-2로 리드를 잡은 KIA는 이후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키며 대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시라카와 게이쇼(일본)의 완벽투를 발판 삼아 KT 위즈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시라카와는 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4개, 몸 맞는 공 1개만 허용하고,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창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7-3으로 꺾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7위 롯데는 6위 KT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미국)는 6⅔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기록하며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12탈삼진은 올 시즌 2번째로 많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