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위헌 특검법' 내더니 '갈팡질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수용 의사를 밝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위헌성이 강한 특검법안을 제출했으면서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언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위헌적 특검법안이 저지되자 마자 더욱 위헌성이 강해진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특검법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은) 그동안 일관되게 대법원장이 선정하고 무소불위적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제대로 된 특검안'을 내자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 당내외 의견을 반영하여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한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