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보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고 장담한 한국 영화의 개봉 첫날 성적표가 나왔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 관객 4000명을 간신히 넘기는 데 그쳤다.
배우 마동석 자료 사진 / 연합뉴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은 개봉일인 15일 전국적으로 4330명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전체 상영작 가운데 순위는 16위였다.
조정석 주연 영화 '파일럿'은 15일 20만 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한 가수 김흥국 / 연합뉴스
그러나 김흥국 측은 개봉 첫날 나름 선전했으며 앞으로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6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은 15일 개봉관인 서울 용산CGV에 나와 무대 인사를 하고 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과 손을 잡으며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국은 매체에 "오는 17일 일요일까지 티켓이 상당 부분 예매된 것으로 안다. 산업화 시대를 온몸으로 체험한 60~70대 이상 관객들로 눈물바다를 이뤘고 하루 종일 저도 같이 울었다. 영화 보시고 나온 분들마다 한결같이 '너무 애썼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만들었다며 격려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제작사 흥.픽쳐스도 "어제(15일) 서울 용산CGV,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을 비롯해 인천, 울산, 대구, 구미, 부산, 당진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 개봉됐는데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일부 극장들이 개봉일 만석은 물론, 일요일인 17일까지 대부분 예매가 끝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특별히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는 등 사전 예매보다 현장 예매가 돋보이는 상황 속에서 극장들이 주말 관을 추가로 여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두 사람이 성장한 일제강점기부터 박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1979년 10·26 사건에 이르는 시기를 다룬다.
김흥국이 영화 '건국전쟁'을 감명 깊게 보고 제작을 진행한 영화로 윤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육영수 여사의 서거 50주기인 15일 개봉했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북한 공작원 문세광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김흥국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당시 그는 "젊은 세대도 부모님,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사랑받고 싶다. 다큐멘터리 쪽에서 금메달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면서 "마동석인가 이 사람이 만들면 영화가 대박 난다. 마동석이 이 영화를 보면 1000만 간다"라며 너스레를 부리기도 했다.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의 상영 시간은 84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다.
김흥국 제작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 포스터 / 다자인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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