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번쯤 이혼할 결심'이 신구 조합으로 새롭게 론칭한다. '다시 찾아온 부부' 이혜정-고민환, 정대세-명서현에 이어 '새로 찾아온 부부' 최준석-어효인, 로버트 할리-명현숙이 가상 이혼 및 솔루션 과정에 참여한다.
16일 오전 진행된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윤세영 PD는 "초기 기획당시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진짜 인생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다행히 파일럿 당시 이혜정, 류담, 정대세 부부의 도움으로 정규까지 오게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촬영은 보통 일주일에서 길면 보름 가량이다. 인생 이야기는 깊고 길다. 어떻게 부부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표현할까 고민을 했다"면서 "다행히 모든 출연진들이 본인 이야기를 가감없이 드러내 줬다. 촬영 내내 생각못한 여러가지 일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본인들 갈등상황이 잘 드러났다.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파일럿 방송 이후 부부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고백한 이혜정은 "다른 부부의 삶도 지켜보면서 많이 배웠다. 이제는 남은 인생을 정말 잘 살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방송으로 남편이 얼마나 또 달라질까 신이 난다"고 했다.
하지만 '가상이혼' 소식을 들은 자녀들의 상처는 깊었다고. 그는 "이미 장성해 각자 가정을 이루고 사는 자녀들이 충격받고 힘들어하고 우리를 걱정하더라"며 "한밤중에 아들이 울면서 전화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새롭게 합류한 최준석은 "기분이 뒤숭숭하다. 사실 초반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부부가 좋아질 방향에 집중했다. 내가 정대세 보단 낫겠지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으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새롭게 합류하는 로버트 할리는 불참했다. 2019년 마약 투약으로 대한민국에 충격을 안긴 로버트 할리는 '한번쯤 이혼할 결심'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윤 PD는 "로버트 할리 부부의 출연에 대해 제작진도 고민이 많았다.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을 예상했다"면서도 "아내 명현숙 씨가 마약사건 이후 부부관계도 힘들어졌고, 가족관계도 어려웠다고 고백하더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이는데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에 적합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섭외 과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로버트 할리 부부는 촬영 들어가자마자 진심으로 임했다. 로버트 할리가 마약사건 당시 관련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전혀 하지 않았다더라. 방송을 통해 고백을 했고, 그러면서 가족이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파일럿 당시 정대세 부부가 미성년 자녀들에게 이혼을 거론해 정서적 아동학대라는 논란에 휩싸인 부분도 해명했다. 윤 PD는 "제작진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사과한다"라면서 "이번엔 아이들이 극소수지만 일상생활에만 참여하고, 이혼과정이나 부부갈등에서 최대한 배제하며 촬영했다"고 달라진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한번쯤 이혼할 결심'은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6개월 만에 정규편성으로 다시 돌아왔다. 18일 밤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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