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분자에 최고사형' 中 위협에 중국 내 대만인들 귀국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독립분자에 최고사형' 中 위협에 중국 내 대만인들 귀국길"

연합뉴스 2024-08-16 11:53:29 신고

3줄요약

중국 근무 경험 대만인들도 "안 돌아가"…中 경기 침체·코로나 봉쇄 등도 작용

중국 - 대만 (PG) 중국 - 대만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대만 독립 성향 인사들에 대해 최고 사형의 형사 처벌을 가하기로 하자 불안을 느낀 중국 내 대만인들이 앞다퉈 귀국길에 나서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중국에 거주하며 일하는 몇몇 대만인과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곧 중국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미 떠난 대만인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내 한 대만 여성 사업가는 "현재 귀국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중국이 지난 6월 분리독립을 시도하거나 선동하는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에 최고 사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 처벌 관련 지침을 발표한 직후였다.

이 사업가는 "당신이 하는 어떤 표현도 잘못 해석될 수 있고 당신은 신고될 수 있다"면서 "지침에 따라 중국에 사는 일부 대만인이 기소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에서 일했던 대만인들도 중국으로 다시 갈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고 BBC는 전했다.

2019년 상하이를 떠난 조 추씨는 "중국이 변했다"면서 "중국은 우리에게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에는 이미 대만인 15명이 2005년 3월 제정된 반분열국가법 등 다양한 혐의로 억류돼 있다.

지난 30년간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 TSMC, 전자업체 에이서 등 대만 기업들은 중국 경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대만인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중국 본토로 몰려갔다.

하지만 '친미·독립' 성향 민진당이 대만 정권을 잡은 지난 2016년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으로 분위기가 변했다.

또 중국 경제 침체와 미·중 사이에 커지는 적대감, 코로나 기간 봉쇄 조치 등도 대만인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2009년에는 중국에 사는 대만인이 40만명이 넘었지만, 2022년 기준으로는 17만7천명으로 급감했다.

anfour@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