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대표팀에서 잡일을 7년간 도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은 2024 파리올림픽 이후 귀국한 안세영이 취재진과 인터뷰 하는 모습. /사진=머니S
안세영은 2017년 국가대표에 발탁돼 7년 내내 대표팀에서 잡일을 도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켓 줄이 끊어지면 대신 교체하거나 방을 청소하고 일부 선배의 빨래까지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안세영의 인스타그램에는 "시대가 어느 때인데 선배 방 청소에 빨래냐" "요즘 군대도 안 그런다" "배드민턴이 아니라 하녀살이네" 등 댓글이 달렸다.
이밖에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배들 청소 빨래는 좀 아니지 않냐" "나도 운동할 때 당해본 입장으로서 이건 어디에나 있는 쓸모 없는 부조리" "빨래시킨 선수들 공개해라" "어제까지 중립이었는데 7년 빨래는 심각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SBS와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 부모는 지난 2월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표팀 코치진은 "오래된 '관습'이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점진적으로 고쳐나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세영 측은 일과 휴식 필요성을 강조하며 1인실 우선 배정을 요청했으며 코치진과 직접 소통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트레이너 간 트러블 개선, 선수촌 외부 재활 허용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또 협회 후원사 외 다른 운동화 착용과 비즈니스석 항공 티켓을 요구했다.
이에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진 요구는 7개 중 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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