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코로나19에 백일해까지···감염병 ‘확산’에 약국은 ‘물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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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코로나19에 백일해까지···감염병 ‘확산’에 약국은 ‘물량 부족’

투데이코리아 2024-08-16 10:1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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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약국으로 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 서울 시내 약국으로 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기봉 기자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코로나19 재확산을 비롯한 백일해 등의 감염병이 유행 중인 가운데, 전국 약국에 자가키트 및 치료제의 물량이 떨어져 시민들의 고충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코로나19의 입원 환자 수는 7월 첫째 주 91명에서 점점 증가세를 보이더니 8월 첫째 주에 들어서는 861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KP.3’의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며 다시금 증가한 것이다.
 
특히, 대한아동병원협회 소속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 환자 수가 7월 말 387명과 비교했을 때, 2주간 179% 급증하며 1080명을 기록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대부분의 코로나19 아동 환자들이 무증상 또는 경증인 경우가 많아 확산이 더 쉬운 상황”이라며 “심장질환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동은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추가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함께 백일해 등의 유행까지 겹치며 감염병 확산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백일해는 유아 및 청소년들에게 취약한 만큼 7월까지 환자 수 1만5167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여름방학 시즌에 들어서며 다시금 감소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개학이 다가오는 현재 시점에서는 안주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백일해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아이들뿐 아니라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보호자들이 전염되면서 성인들도 병원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물량마저 부족한 상황에 시민들뿐 아니라 약국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약국을 운영 중인 A씨는 <투데이코리아> 취재진에게 “갑작스런 코로나19 재확산에 치료제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있냐는 문의 전화가 자주 오지만 확보된 물량이 없다고 답변드릴 뿐이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얼마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신 노인분이 계셨는데 치료제가 급하신 상황이라 다른 약국끼리 건너 건너가며 겨우 치료제를 구한 적도 있다”며 “수요에 맞춰 물량도 맞춰서 공급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는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이라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감기약이나 진통제 같은 경우는 공급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코로나19 재확산은 천재지변 같은 일이라 예측이 어려웠다”며 “자가진단키트는 공장 생산 계획에 맞춰 만들어지는 것이니 갑자기 공급량을 늘리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도 이러한 상황을 두고 “방학과 휴가 등이 끝나는 8월 말이 되면 지금보다 코로나19 확산이 될 것이고, 이에 따른 보유중인 치료제 소진으로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치명률이 높은 고령자와 기저질환 등 고위험군들에게 치료제가 원활히 처방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은 적극적인 치료제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두고 이전 ‘심각’ 단계와 달리 별다른 방역 지침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의 위기 단계를 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지난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환자 발생 추이, 환자들의 의료 이용 불편 등을 관찰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가 있으면 위기 단계를 조정할 예정이다”며 “다만, 아직까지 그 단계는 아니고 자체적으로 대책반을 강화해 유행 단계를 통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정부는 10월부터 신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 및 예방 수칙 홍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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