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홍범도·김좌진…'독립 영웅' 지워진 군 정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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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홍범도·김좌진…'독립 영웅' 지워진 군 정신교육

위키트리 2024-08-16 09: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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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간된 군의 정신교육 교재에 지금까지 기록돼 있던 김구, 홍범도, 김좌진 등 독립 영웅들의 이름이 국군의 역사에서 지워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 상징. / 국방부

JTBC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가 지난 1일 새로 보완해 발간한 군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립 영웅들의 이름이 지워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재에는 국군의 역사를 설명하며 독립군과 광복군을 언급하지만, 핵심 인물인 김구 선생과 홍범도 장군, 김좌진 장군 등 독립운동가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발간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의 경우 홍범도 장군에 대해 "일본군과 수십차례 전투를 벌여 친일파 세력을 응징하는 등 큰 활약을 했다"는 사실이 명시돼 있다.

박근혜 정부 초인 2013년 12월 31일에 발간된 교재에도 홍범도 장군이 대승을 거둔 사실은 적혀 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발간된 교재에는 이 사실이 빠져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김구 선생에 대한 언급 또한 2019년 판본에는 "광복군 창설에 김구 선생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명시돼 있지만 이번 교재의 해당 대목에는 김구 선생의 이름이 사라진 것이 밝혀졌다.

남북연석회의에서 축사하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 /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국방부는 이에 대해 이름이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 광복군과 독립군이 대한민국 국군의 정신적 토대임을 명확하게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진왜란 때 한산대첩을 이야기하면서 이순신 장군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과 똑같은 거라고 볼 수 있다"며 "이념의 잣대로 독립운동을 갈라치기 해서 독립운동의 의미를 폄훼하고 훼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국방부는 새로 발간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이라고 기술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한 한일관계와 관련된 부분에서 역사 문제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영토문제와 역사 요인으로 불편한 한일 관계가 한미일 협력관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던 기존 서술을 "일본과는 신뢰 회복을 토대로 공동의 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미래협력과 동반자적 관계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이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 받고 즉각 시정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국방부는 해당 교재를 전량 회수한 뒤 7개월 만에 수정본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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