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이전 7경기동안 이어진 무홈런을 깨고 마침내 30홈런을 기록해 30-30클럽에 가입했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김도영이 5회초 1사 1루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도영은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도영은 기아가 3-1로 앞선 5회 1사 1루 상황에서 헤이수스의 시속 149km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날렸다. 7경기 만에 기록한 홈런으로 3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도루도 1개 추가해 시즌 34호째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10경기에서 타율 0.3463(425타수 147안타) 29홈런 82타점 107득점 33도루 OPS 1.054를 기록중이다. 김도영은 이날 홈런으로 30(홈런)-30(도루)클럽에 가입하면서 KBO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와 최소경기(111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박재홍(만 22세 11개월 29일)이 보유하고 있었다. 김도영은 이를 약 2년 앞당겼다. 최소 경기 부문은 지난 2015시즌 당시 112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에 도달했던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김도영 이전에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6명이다. 1996년 박재홍(30홈런-36도루), 1997년 이종범(30홈런-64도루), 1998년 박재홍(30홈런-43도루), 1999년 홍현우(34홈런-31도루), 1999년 이병규(30홈런-31도루), 1999년 제이 데이비스(30홈런-35도루), 2000년 박재홍(32홈런-30도루), 2015년 에릭 테임즈(47홈런-40도루) 등이다. 국내 선수로만 국한하면 2000년 박재홍 이후 무려 24년 만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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