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드라마 한 편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담긴다. 때문에 드라마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주연 배우들은 그만한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 등으로 방송 도중 주인공이 교체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사전제작으로 드라마 촬영이 진행돼 배우 교체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과거엔 촬영 시점과 방송 시점이 겹쳤던 만큼 방영 도중 사건이 터져 배우가 교체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주인공이 바뀌어 화제가 됐던 드라마로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
먼저 <달이 뜨는 강> 의 기존 남자 주인공이었던 배우 지수는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송 도중 하차했다. 지수는 "과거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학폭 사실을 시인했다.
이후 배우 나인우가 지수 대신 투입됐다. 당시 나인우는 비활동기라 다소 살이 오른 상태에서 급하게 드라마 촬영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진짜 바보를 섭외하면 어떻게 하냐"는 최고의 극찬을 받으며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시켰다.
<날아라 개천용> 도 주연의 사고로 시름을 앓았던 작품 중 하나다. 박삼수 역의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을 저질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당시 배성우 소속사 대표였던 배우 정우성이 교체 배우로 선정됐다.
누리꾼들은 "최고 수혜자는 하루 아침에 동거인 얼굴이 배성우에서 정우성으로 바뀐 김혜화 배우 분"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최고 시청률이 50%가 넘을 만큼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명성황후> 도 중간에 주연이 교체되는 곤혹을 치렀다. 배우 이미연은 <명성황후> 에서 주인공 명성황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나갔으나 79회에서 하차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최명길이 이미연 대신 투입돼 나머지 방영 분에 출연했다. 이와 관련 이미연은 한 방송에 출연해 "당초 80회로 계약을 했고 그에 맞춰 전력질주를 했다. 그러다 30회가 연장이 확정되면서 그 이후 최선을 다하지 못할 것 같아 하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현정도 드라마 방송 도중 하차했다. 고현정은 드라마 <리턴> 촬영 도중 제작진과 불화를 겪어 하차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의 자리는 배우 박진희가 대신하게 됐고, 박진희는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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