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혜주 기자] 배우 김승현이 아내 장정윤 작가와 딸 사이의 갈등을 두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에서는 김승현이 딸과 아내 간의 오해로 인해 가족 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그려졌다. 조선의>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딸 수빈이가 곧 태어날 동생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마음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털어놓았을 뿐인데, 그 내용이 자극적으로 기사화되어 아내와 딸 사이에 오해가 생겼다”며 “그로 인해 4개월째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억울한 마음에 SNS에 해명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이 딸을 저격하는 것처럼 비쳤다"라며 “딸도 자신이 공격받았다고 오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승현은 과거 수빈이가 태어날 때를 떠올리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수빈이가 뱃속에 있을 때 병원에 거의 가지 못했다”며 “수빈이가 태어날 때도 병원에 가지 못했고, 집에 데려오고 나서야 처음 만났다”며 그 시절의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용복이가 태어나면 그 옆에서 육아를 도맡아 할 것이고, 수빈이가 동생을 돌봐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과 아내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김승현의 태도는 아내 장정윤을 답답하게 했다. 김승현은 “조만간 수빈이와 함께 식사를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지만, 장정윤은 “그런 걸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 그냥 밥 먹자고 하면 되지 왜 눈치 보며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정윤 역시 방송에서 자신의 입장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수빈이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이해하지만, 그걸 말로 꺼냈을 때 너무 당황스러웠고, 약간의 배신감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임신한 용복이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도 딸 수빈이가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조심스럽다”며 “서로 편하게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들의 대화를 지켜보던 출연진들 역시 김승현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하며 “그냥 '밥 먹자' 한마디만 해주지”라며 공감 부족을 지적했고, 최성국도 “아내가 말할 때 끄덕이거나 들어주는 느낌이 아니다”고 안타까워했다.
앞서 김승현은 20세에 딸 수빈 양을 얻었으나 당시 아이 엄마와 결혼하지 않고 헤어져 ‘미혼부’로 살아왔다. 이후 MBN <알토란> 에서 방송작가 장정윤을 만나 2020년 결혼했고, 최근 여러 난임 극복 끝에 지난 3월 임신 소식을 알리며 최근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알토란>
이번 방송을 통해 김승현은 가족 간의 화목을 바라면서도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의 진심 어린 바람대로 아내 장정윤과 딸 수빈 양이 다시 평화롭게 함께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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