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를 회사에 통보하거나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서자는 파업 지침을 내렸다.
전삼노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 파업에 대해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부 직원들은 샌드위치 연휴 기간 동안 연차를 많이 사용하기에 파업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앞서 전삼노는 지난 6월에도 샌드위치 연휴 기간인 7일에 파업을 진행했으나, 당시 연차 사용 인원은 지난해 6월 5일 연차 사용 보다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합원으로 알려진 일부 직원들이 회사 익명 게시판에 파업 근태를 통보하고 여행을 간 후기를 게시하면서, 내부에서는 “파업이 휴가냐”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파업 참여 조합원도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조합원수가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달 초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을 당시 전삼노 조합원 수는 3만1000여명에 달했고, 이달 5일 기준 3만 6549명까지 늘었으나 업무 복귀가 시작된 이후인 14일에는 3만 6584명에 그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파업 명분 부족과 불투명한 목적,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각 조합원의 임금 손실 부담, 파업으로 인한 교대 근무자 부담 등으로 파업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삼노 한 조합원도 최근 방송에서 “이번 파업이 교대 근무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정은 아닌지”라고 묻는 등의 생산 차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전삼노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이던 중 막판에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로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절하면서 교섭이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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