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뒤치다꺼리도 포함...안세영이 협회에 요구한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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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뒤치다꺼리도 포함...안세영이 협회에 요구한 '7가지'

위키트리 2024-08-15 10:5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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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에 관한 폭로를 한 계기가 드러났다.

2024 파리올림픽 경기 중인 안세영 / 뉴스1

채널A는 지난 14일 안세영이 올해 초 협회에 전달한 요구 사항 총 7가지에 대해 보도했다.

특히 개선 사항 중에는 '선수촌에서 선배들 대신 청소와 빨래 같은 궂은일을 하지 않게 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의 부모는 지난 2월 협회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7가지 요구사항을 요청했다.

안세영 측은 후배들이 선배들의 청소나 빨래 등을 대신하는 등 위계적인 생활 문화와 일과 후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인실 우선 배정 또한 요구했다.

안세영은 다리 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선배들의 청소와 빨래를 대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밖에도 코치진과의 직접적인 소통, 트레이너 간 갈등 개선, 선수촌 외부 재활 허락, 협회 후원사 운동화가 아닌 다른 운동화 착용,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석이나 업그레이드 가능한 이코노미석으로 항공권을 예약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7가지 중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진 건 고작 두 가지밖에 되지 않았다. 진천 선수촌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우선 1인실을 배정했다. 다만 대회 참가를 위한 해외 숙소는 재정 문제로 2인실로 배정했다.

항공권도 자리 변경이 가능한 이코노미석을 끊어주되 업그레이드는 선수 자비로 하기로 정리했다. 운동화도 변경하는 대신 기존 후원사가 맞춤 제작을 하기로 했다. 나머지 요구는 개선을 주문했다는 정도로만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는 협회와 대표팀 운영 실태를 따져볼 방침이다.

안세영 / 뉴스1

앞서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은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2017년부터 7년 내내 국가대표팀에서 막내 생활을 하며 선배들이 시키는 잡일을 도맡아 왔다. 끊어진 라켓줄을 갈거나 선배 방을 청소하는 것은 물론, 빨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협회는 당시 안세영 측과 면담을 한 뒤 국가대표팀에 개선 의견을 바로 전달했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당장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고 점진적으로 고쳐나가겠다는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은 지난 5일 국가대표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그는 이번 달 출전하기로 돼 있던 국제대회도 모두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목상의 불참 이유는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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