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곽한빈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은 14일 광복회가 ‘뉴라이트’로 지목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백범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만들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단순한 하나의 인사가 아니라 뭔가 지하에서 꿈틀거리는 거대한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현정의>
김 관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금까지도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 37개 독립운동단체와 민주당, 조국혁신당은 “김관장은 뉴라이트 인사다,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광복절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이승만 대통령은 마치 건국 대통령으로 아주 신격화시키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고하 송진우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려는 이 거대한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5일에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출간된다”면서 “한 사람(이승만)은 신격화시키고 한 사람(김구)은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는 음모를 독립운동을 한 가문에서 성장한 나로서는 용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김 관장에 대해 “자기는 역사학자라고 하지만 사실은 역사학자가 아니고 고도의 정치인”이라며 “여기 가서 이 말, 저기 가서 저 말 한다. 진실된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 하는 사람이 자기가 뉴라이트라고 시인한 사람은 제가 못 봤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김 관장 사퇴만이 사태 해결의 해법이라고 제시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 문은 열어놨다. 정부에서 성의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광복회원들은 삼류 인생이고 전부 흙수저다. 그분들에게 ‘건국절은 없다, 잘못된 인사는 다시 하겠다’고만 하면 저희가 박수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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