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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때 "국민을 겁박하고 친일을 찬양하는 자들을 조직에 앉히는 인사는 위헌적 행위이자 국정농단"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국민은 이미 대통령과 그 일당에게 등을 돌렸다"며 "정권의 위헌적 인사 행위로 인해 탄핵 마일리지가 계속 쌓이고 있다"고도 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헌법을 따르는 야당들은 이미 친일 정권의 광복절 행사 참석을 거부했다"며 "친일 인사들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없애려는 시도는 결국 우리 국민의 구심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조 대표 발언에 힘을 실었다.
혁신당의 비난을 직면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야권으로부터 '일제강점기 미화' 논란을 산 뉴라이트(신보수주의)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전날 성명에서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건국절 논란까지 국민의 걱정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했다.
그러나 김 관장과 정부는 야권의 지적을 반박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앞서 김 관장은 지난 12일 서울보훈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몰이를 통해 마녀사냥하듯 인민재판을 벌이고 있다"고 야권을 질타했다.
김 관장은 "저는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일제강점기의 식민 지배를 옹호한다는 의미로 말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우승준 기자(dntmdwns1114@hanmail.net)
정수민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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