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부품사인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7월 이들 자회사의 금속노조 파업 동참과 최근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인한 야근과 특근 거부로 수 천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사는 14일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안에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9만4,000 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상여금 750%, 성과급 500%+1,470만 원,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이 주요 내용이다.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가 전날 극적으로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달 일찌감치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나 모트라스와 유니투스가 파업을 벌이면서 현대차와 기아 공장이 올 스톱, 수 천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모트라스는 섀시 모듈, 콕핏모듈, 프론트 모듈, 전기차용 PE모듈 등을, 유니투스는 EBS, 모터, 제어기, PE시스템, 연료전지시스템, 램프, 에어백 등을 제작, 현대차와 기아에 납품하고 있어 이들이 생산을 멈추면 현대차와 기아도 조립라인이 멈추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모트라스와 유니투스의 합의안 도출로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에도 특근을 통해 그동안의 생산 손실을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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