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임준우 군이 아버지를 위해 함께 노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신동 트롯 아이돌 국민경선 대잔치를 진행했다.
이날 12살 임준우 군은 "아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 아빠가 9살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빠는 지적장애인인 삼촌과 할머니를 모시고 어린 나이에 가장 역할을 했다"라며 "끼니를 떼워야 해서 산에 올라가 나물도 캐고 미꾸라지 잡아서 쌀과 반찬을 샀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빨리 돈을 벌기 위해 자격증을 6개나 땄다. 회사에 다니면서 전문 대학에 입학해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공장에서 일을 하다 얼굴을 부딪혀 코와 얼굴이 함몰됐다고. 그는 "큰 수술을 했는데 후유증으로 섬유조직염이 걸렸다. 근육에 통증이 와서 가만히 와서 아프고 피곤한 병이다"라며 "아빠는 진통제를 10알씩 먹으며 20년 가까이 일을 했다. 3년 전 병이 악화되어 끝내 쓰러지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평생 가족들을 위해 죽어라 일하다 쓰러진 아빠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했다. 아빠의 꿈이 가수였다는 걸 알게 됐다. 제 꿈도 어릴 때부터 가수다. 그래서 아빠에게 함께 가수의 꿈을 이루자고 말씀드렸다. 아빠도 용띠, 저도 용띠, 용띠 부자로 노래를 하게 됐다"라며 "아빠는 노래를 시작하고 나서 무척이나 건강해지셨다. 평생 고생만 하신 아빠가 꼭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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