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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친일파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국민이 겁이 나 서울로 도망친 것이냐"며 이 같이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권의 친일 매국 행태로 인해 독립투사 순국선열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 79주년을 앞에 두고 있다"면서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1순위로 제청한 후보를 임명했다고 하지만, 독립기념관은 우선순위 없이 3명을 제출했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대통령실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그 어떤 자료도 줄 수 없다고 했다. 둘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또 "연이은 뉴라이트 인사 임명이 우연이겠냐"면서 "79년 광복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벌써부터 경축사에서 어떤 망언을 할지 두렵다. 이미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경축식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진상규명을 위해 오는 14일 직접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독립기념관장 임명 관련 자료를 열람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이어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까지 대통령의 막장 인사 쿠데타"라며 "윤 대통령은 당장 최악의 인사 쿠데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유제니 기자(jennsis@naver.com)
정수민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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