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55억 달러...수입, 13.4% 늘어난 184억 달러

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연합뉴스]

이달초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의 증가폭을 보였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24년 8월 1일 ~ 8월 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은 1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으며, 수입은 184억 달러로 1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4년 8월 1일 ~ 8월 10일 수출입 현황' [자료=관세청]

이번 수출 증가율은 16.7%로, 전년 동기 대비 22.1억 달러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가 42.1%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석유제품(5.5%)과 승용차(63.9%)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정밀기기는 10.6%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7%), 미국(27.7%), 베트남(3.6%), 유럽연합(18.2%)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이들 상위 3개국(중국, 미국, 베트남)이 전체 수출의 46.8%를 차지했다. 반면 싱가포르 수출은 29.8% 감소했다.

수입은 13.4% 증가한 1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원유가 83.5%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반도체(14.7%)와 가스(62.8%)도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은 1.5% 감소했지만,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 가스, 석탄을 포함해 5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0%), 미국(16.0%), 일본(17.2%), 호주(34.8%)에서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수입은 0.7%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무역수지는 29억 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9억 7000만 달러 적자와 유사한 수준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5억 6000만 달러에 비해 24.0% 증가했다.

이번 수출입 실적은 반도체와 승용차 등의 주요 품목 수출 증가와 원유와 가스 등의 수입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며, 특히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22.5%를 차지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