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우승 앞두고 2개홀에서 6타를 잃었다면 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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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골프센스]우승 앞두고 2개홀에서 6타를 잃었다면 잠이 올까?

골프경제신문 2024-08-12 11:25:36 신고

맥스 그레이서먼. 사진=PGA투어
맥스 그레이서먼. 사진=PGA투어

다 이긴 게임을 한 홀에서 '쿼드러플보기', 다른 홀에서 4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범했다면 잠이 올까?

아마도 아마추어 골퍼도 뚜껑이 열려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러 벌어졌다.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 시즌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

우승한 애런 라이(29·잉글랜드)에게는 더 없이 기쁜 날이겠지만, 역전당한 맥스 그레이서먼(29·미국)은 아마도 '잠못 이루는 밤'이 될듯 싶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넉넉한 점수차로 쉽게 우승을 할 것 같았던 그레이서먼.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까지 버디 3개,  이글 1개로 4타를 줄이며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후반들어 13번홀(파4·385야드)에서 세컨드 샷한 볼이 핀을 지나더니 백스윙이 걸려 홀로 사라지면서 '천금의 이글'이 됐다.

하지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골프 아닌가. 

사달은 난 것은 14번홀(파4·509야드). 그레이서먼의 티샷한 볼이 오른쪽 확 휘더니 카트 도로에 맞으면서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났다. 더블보기로 막을 수 있었으나 샷이 꼬이면서 4번째 친 볼이 벙커. 5번째 친 볼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어프로치로 핀에서 멀어 2퍼트로 '쿼드러플 보기(+4)'가 됐다. 악몽(惡夢)의 홀이 됐다. 

맥스 14번홀.
맥스 16번홀.

불행은 겹쳐서 온다고 했던가. 그레이서먼은 16번홀(파3, 170야드)에서 티샷한 볼은 1온. 첫 퍼트한 볼이 조금 짧았다. 두번째 스트로크한 볼이 우측 홀 가장자리를 타고 벗어났다. 세번째 스트로크는 홀 아래 가장자리를 타고 놓쳤다. 아마추어 골퍼도 잘 하지 않는 퍼트를 4번이나 하면서 더블보기가 됐다.

그레이서먼은 23개 대회만에 첫 우승을 기대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라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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