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8월 14일, 여름 극장가는 기대작 3편의 개봉으로 대격돌 현장이 될 전망이다.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을 지닌 영화 '행복의 나라' '빅토리' '트위스터스'가 같은 날 개봉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여름 극장가 자료사진. / 뉴스1
먼저 '행복의 나라'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법정 드라마로, 추창민 감독이 연출하고 고(故) 이선균과 조정석이 주연을 맡았다. 이선균 유작 중 하나로 이름을 알린 이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상관의 명령에 의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실제 역사와 실존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었으며, 흥행작 '서울의 봄'과도 연결된 스토리라인을 보여준다. 긴장감 넘치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의 나라' 포스터. / NEW 제공
두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빅토리'다. '빅토리'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청춘 드라마다. 박범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99년 거제도를 배경으로, 춤을 사랑하는 필선(이혜리)과 그녀의 소울메이트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젊음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사운드트랙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혜리와 박세완, 조아람 등 신세대 배우들이 펼치는 에너지가 돋보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빅토리' 포스터. / 마인드마크 제공
마지막으로 '트위스터스'는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재난 영화다. '트위스터스'는 거대한 토네이도와 맞서는 인간의 도전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데이지 에드거-존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트라우마를 지닌 토네이도 연구원 케이트가 토네이도를 없앨 수 있다는 친구의 설득으로 프로젝트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대한 스케일과 뛰어난 특수 효과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스릴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트위스터스' 포스터.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이들 세 편의 영화는 모두 오는 14일 개봉하며, 광복절 연휴를 맞아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전략으로 보인다. 각각의 작품이 다른 매력과 장르로 무장해 있는 만큼, 이번 연휴에는 다양한 영화 선택지를 제공하여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올여름 최고의 흥행 코미디 영화로 손꼽히는 '파일럿'이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12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302만 9270명을 기록했다. 이로서 '파일럿'은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광복절 연휴가 있는 개봉 3주차에도 폭발적인 입소문을 기대케 한다.
특히 '파일럿'은 올여름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8월 11일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파일럿'은 '파묘', '범죄도시4'를 잇는 2024년 한국 영화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빠른 시일 내에 2024년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4위의 '웡카'(353만1717명)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2024년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는 '파묘' '범죄도시4' '인사이드 아웃 2' '웡카' 순이다. '파일럿'이 흥행 독주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기록을 어떻게 세워나갈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파일럿'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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