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돌파 가능성을 예측하며 다양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9일 올해 들어 하루 기준 최대치인 10% 이상 상승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최근 3주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코인시가총액이 427조원 날아간 '블랙먼데이'에도 기관과 고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매집에 나섰다.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4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이 사실상 리플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가상자산업계의 분위기를 매우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미국 연방법원은 SEC가 원래 리플에 요구했던 20억달러의 과징금을 약 94% 삭감된 1억2500만달러로 낮추라고 명령했다. 이번 승리는 리플과 암호화폐 업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4월 네 번째 반감기를 맞은 것도 호재로 꼽힌가. 비트코인이 보통 반감기 이후 바로 급격히 상승하지 않고 수개월, 길게는 1년여에 걸쳐 오름세를 탔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추가적인 상승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JP모건은 "기관투자가들은 가상자산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 위험 경감의 움직임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급등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고래와 기관들의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정치적 분위기까지 긍정적으로 작용해시장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다.
반면, 비트코인이 최근 중요한 저항선인 6만~6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돌파하지 못하면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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