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민윤기)가 전동스쿠터 음주 운전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 연합뉴스
1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슈가의 음주 경위와 음주량을 조사하기 위해 그를 소환할 계획이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졌다. 이를 발견한 순찰 중인 경찰은 슈가에게 음주 측정을 실시했고,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측정됐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초과한 수치다.
접이식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음주운전을 한 슈가 / JTBC '뉴스룸'
당시 슈가는 만취 상태였으며, 경찰은 그를 방탄소년단의 멤버로 인식하지 못하고 음주 측정 후 귀가시켰다. 슈가 측에 대한 출석 요청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조사 일정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를 부축하는 경찰 / JTBC '뉴스룸'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공식 입장에서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슈가가 운행한 것은 최고 시속 25㎞를 초과하는 전동 스쿠터로 확인됐다. 전동 킥보드와는 달리 전동 스쿠터의 음주운전은 더 엄격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 행정 처분 외에도 형사처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확인됨에 따라, 현행법상 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의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는 슈가에게 상당한 법적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이번 사건은 퇴근 후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병역법상 처벌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소집 해제 시기는 오는 2025년 6월로 예정되어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