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지상 주차" 전기차 포비아 확산… 정부, 내일 종합대책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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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지상 주차" 전기차 포비아 확산… 정부, 내일 종합대책 회의

머니S 2024-08-11 08:0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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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 전기자동차는 지상 주차장에 주차하라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9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 전기자동차는 지상 주차장에 주차하라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오는 12일 전기자동차 화재와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한다. 잇따른 전기차 화재에 포비아(공포)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일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회의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 회의를 토대로 내달 초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나면서 공포심이 더욱 확산했다. 지난 6일에도 충남 금산에서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총 139건의 전기차 화재 가운데 운행 중에 발생한 건은 68건이었다. 36건은 주차 중에, 26건은 충전 중에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에서 새로 짓는 건물은 '지하 3층'까지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불이 났을 때 진화작업이 용이한 범위를 설정한 것이지만,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지상에만 충전기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대형 화재 사고 이후 전국 각지의 아파트 단지 및 시공 중인 정비사업장에선 전기차 기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지하 주차장 주차 금지', '전기차 충전기 지상 설치' 등의 안건이 입주자대표회의 안건으로 논의되고 정비사업 조합원들의 전기차 주차구역 설계보완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에선 주차장법 개정안, 전기차 화재와 관련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개정안이 발의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주차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소방시설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건을 언급하면서 "전기차 보급 속도에 정확하게 따르지 못하는 제도와 규제 속도라는 지적이 있다"며 "기술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국민들의 안전이나 국민들의 우려를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당이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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