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쉬운 4위' 태권도 서건우 "노력 부족…이런 감정 안느끼도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올림픽] '아쉬운 4위' 태권도 서건우 "노력 부족…이런 감정 안느끼도록"

연합뉴스 2024-08-10 05:32:43 신고

3줄요약
4위 그친 뒤 슬퍼하는 태권도 서건우 4위 그친 뒤 슬퍼하는 태권도 서건우

[촬영=안홍석]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자존심'을 끝내 세우지 못한 서건우(20·한국체대)는 취재진 앞에서 제대로 말도 못 하고 돌아섰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져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중량급인 이 종목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서건우는 우리나라에서 이 체급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해 새 역사를 쓰려고 했다.

서건우의 세계랭킹은 4위였다. 그가 준결승에 올랐을 때 살아남은 상위 랭커는 한 명밖에 없었다.

서건우, 파리올림픽은 여기까지 서건우, 파리올림픽은 여기까지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서건우가 덴마크 에디 흐르니치와의 대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4.8.10 hwayoung7@yna.co.kr

그러나 준결승에서 이란의 세계 9위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패했다.

절치부심하며 오른 3위 결정전에서는 27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메달 획득이 무산된 뒤 서건우는 터덜터덜 공동취재구역으로 들어왔다. 취재진 앞으로 온 서건우는 뒤를 가리키며 "가서 얘기만 하고 돌아오겠다"며 떠났다.

그러고는 김시상 의무 트레이너와 껴안고 패배의 슬픔을 나눴다.

서건우는 우는 듯했다. 고개 숙인 채 뒤돌아 벽에 기댄 그의 어깨가 위아래로 살짝 떨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흐르니치의 코치가 찾아와 서건우에게 이마를 맞대고 위로했다.

3분여 동안 서 있던 서건우는 결국 공동취재구역으로 돌아오지 않고 떠났다.

대표팀은 약 20여분 뒤 서건우가 다시 공동취재구역으로 왔다고 취재진에게 알려왔다.

서건우는 "경기에서 지고 나니, 내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상대 선수들은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열심히 분석한 게 느껴졌다"면서 "만약에 다음 올림픽을 뛰게 된다면,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ah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