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콘택트센터(AICC) 등 LG유플러스가 집중하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은 매출 증가를 이어갔다.
하반기 얼마나 주주를 만족시킬만한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을지가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4937억원, 영업이익은 254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통신 사업인 모바일 매출은 이 기간 1% 증가한 1조592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모바일 가입 회선이 직전 분기 대비 약 96만명 증가했으며, 핸드셋 5G 요금제 이용 비율은 지난 1분기 65.7%에서 2분기 67.7%로 소폭 늘었다.
B2B 사업을 하는 기업 인프라 부문은 43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5.4% 커졌다. IDC 매출이 917억원을 기록하며 15% 성장했고,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의 사업이 속한 솔루션 매출도 이 기간 2.7% 증가한 130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 비용 증가 부담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인력 충원이 많지 않아 인건비는 2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MVNO 및 IoT 가입자는 계속 늘어나 무선 부문의 수익이 전년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경쟁사들이 이익 성장을 이오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아쉽다"며 "배당수익률이 6.6%로 높아졌고 자사주 활용을 통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도 연내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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