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확대됐다.
질병관리청은 7일, 지난달 30일~31일 파주시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에서 삼일열 원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데 이어, 특히 파주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결과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서울 양천구·강서구, 인천 연수구·강화군 등 9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주 지역의 추가 확진으로 인해 전국적인 경계 태세를 강화하게 되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고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대부분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다. 하지만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중단하면 간에 원충이 남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모기 기피제 사용: 야외 활동 시 DEET 성분이 함유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다.
긴 옷 착용: 밝은 색상의 긴 팔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한다.
모기장 사용: 야간에는 모기장을 사용한다.
집 주변 정리: 집 주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정리하고, 쓰레기를 제거한다.
발열, 오한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이라며, "모기 퇴치를 위한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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