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8월 국회서 민생법안 처리...정쟁법안 미뤄두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8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우선 처리를 제안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간 이견이 없거나 크지 않은 법안은 신속히 논의해 8월 말까지 처리하고 이견 크지만 민생 안정을 위해 시급한 현안은 하루 빨리 여야정 협의를 시작해 대안 마련에 착수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 안 한다”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금융투자소득세, 상속세,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세제 개편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논의를 미룰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금투세는 그냥 두면 5개월 뒤부터 시행되고,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금투세 폐지 논의는 더 지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금개혁과 관련해선 “모수 개혁과 구조개혁을 포괄하는 연금개혁에 대한 논의를 하루빨리 시작해야 한다”며 8월 말까지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여·야·정 협의를 요구했다.

부동산 문제도 언급하며 “집값 상승이 심상치 않다 보니 문재인 정부 시절 미친 집값이 재연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며 “재건축 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을 위한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처리해 시장 수요 있는 곳에 주택 공급이 늘어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쟁 법안보다 훨씬 더 시급한 현안”이라며 “정쟁 법안들은 당분간 미뤄두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