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격 10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가 냉정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밝혔다.
사격 선수 김예지(좌)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뉴스1, 로이터연합뉴스
김예지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파리올림픽 비화를 털어놨다.
김예지는 최근 세계적 부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을 극찬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다. 머스크가 나를 왜 알아? 샤라웃(Shout out)이 뭐야?'라며 안 믿었다. 사람들이 자꾸 머스크, 머스크라고 하길래 그때야 정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김현정은 샤라웃의 뜻에 대해 "'지지한다', '존경한다'는 뜻이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액션 영화에 사격 세계 챔피언 김예지가 나오면 멋질 것 같다. 캐스팅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김예지를 샤라웃했다.
머스크가 김예지를 극찬한 이유는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서 김예지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후에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영상을 봐서다.
김예지는 "영어를 잘 못해서 머스크와 식사하며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예지는 "총을 조종할 때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는 김현정의 물음에 "매번 총을 들고 조준할 때는 머릿속이 온통 자신이 해야 할 행위에 대한 루틴만으로 가득 차 있다. 실탄이 총구에서 벗어나면 '다시 시작'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또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19),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7) 등 젊은 후배들에 대한 감정을 밝혔다.
그는 "'진짜 난 저 나이 때 뭐 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딸을 가진 엄마로서 저 어린 나이에 이런 큰 무대에서 선 것에 대해 '대견하다', '뿌듯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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