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이적료 보유자인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 이적은 옳은 선택이었다며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
카이세도는 지난해 여름 브라이턴호브앨비언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1억 1500만 파운드(약 2,016억 원) 이라는 거액을 투자해 리버풀을 밀어내고 카이세도를 영입했다. 카이세도는 1억 500만 파운드(약 1,792억 원)에 아스널로 이적한 데클런 라이스의 이적료를 한 달 만에 깨고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당시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한 리버풀은 엔도 와타루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결과적으로 엔도가 PL 무대에 무사히 적응해 활약하면서 리버풀은 돈을 아낀 셈이 됐다. 클롭 감독도 지난 시즌 첼시전을 앞두고 "한 명에게 1억 파운드를 쓰면 다른 선수를 못 하게 된다. 그래서 (비싼 선수들을) 놓친 건 오히려 운이 좋았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하지 않았다.
카이세도는 첼시 이적 후 다소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최고 이적료 선수라는 타이틀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PL 35경기를 뛰며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점점 적응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2천 억짜리 선수 치고는 아쉬운 활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카이세도도 지난 시즌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6일 첼시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힘들었다. 첼시는 빅클럽이고, 매 경기를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이턴에서는 압박이 적었다. 그러나 첼시는 달랐다"라며 "구단과 역사, 과거 클럽에서 뛰었던 선수들 때문에 많은 압박감을 느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4~5개월이 지난 뒤 편안해졌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을 후회하진 않았다. 카이세도는 "여전히 1년 전을 생각한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리버풀은 큰 팀이지만 첼시가 나와 몇 달을 함게 했다. 나는 이 이적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들은 힘든 시간을 나와 있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100%는 옳은 것이었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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