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 미용실에서 한 연예인 부부가 수백만 원을 먹튀 했다는 원장의 폭로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부모·가족·지인 등의 머리 손질을 부탁하고 금액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먹튀 사기 범인으로 기성용의 전 여자친구 배우 양진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이와 더불어 해당 연예인 부부의 과거 사기 행각과 피해자들이 드러나면서 대중의 날 선 비난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청담동 연예인 부부 미용실 먹튀 논란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연예인 부부가 미용 서비스를 받고 먹튀했어요"라는 제목으로 한 사연이 공개됐다.
강남구 청담동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연예인에게 약 350만 원의 피해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해당 연예인은 자신의 남편과 부모, 형제, 지인 등 여러 사람을 데려와 머리 손질을 부탁했으나, 결제를 하지 않고 도망쳤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한 글쓴이는 "결제를 해달라고 하니깐 연예인 협찬이라며 이상한 소리를 늘어놨다"라며 "알아보는 사람도 있지만 활동을 중단한 지 오래된 사람이다"라고 가해자의 신상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2016년 경부터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 언론사에 제보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논란이 일자 글쓴이는 추가로 게시글을 올리며 "해당 연예인에게 강경 대응할 것을 이야기하니 정산을 해줬다"라며 "그러나 자기 마음대로 30% 할인된 금액으로 보내주더라"라고 밝혀 공분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해당 연예인 부부에게 사기를 당하는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사건을 공개한다"라고 말하며 조언을 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익의 목적으로 해당 사건의 연예인의 신상과 인스타를 공개해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더쿠 등에 양진성이 언급되고 있다", "양진성은 기성용 전 여자친구 아니야?",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 될 텐데 빨리 입장문 공개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미용실 먹튀 연예인 추가 폭로&입장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예인 부부 사기단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으자, 해당 연예인의 신상과 과거 사기 행각까지 드러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연예인은 과거 명품 유통 강의 펀딩 사기와 백화점 편집샵에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와디즈 펀딩 사이트에서 부티크와 소액으로 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법을 허위 및 과대광고를 진행해 수억 원을 갈취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펀딩 사이트에서 강의를 판매했으나 커리큘럼대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을뿐더러, 수강생들에게 투자금을 제안한 뒤 지분과 투자금을 갈취한 후 연락을 두절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들에게 강의를 구매한 피해 수강생들은 네이버 스토어로부터 영구판매 정지나 물품조차 받지 못한 이들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1년부터 다수로부터 소송이 진행 중이고 추산된 피해 금액은 약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연예인 부부 측은 한 언론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미용실은 동업을 하는 곳이다"라며 "4명과 함께 투자법인을 설립해서 운영해 왔으며 저의 가족들이 4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연을 올린 글쓴이와 경영권 분쟁이 있어서 이런 폭로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30% 할인된 금액으로 입금한 내용에 대해서도 "임직원 할인가로 계산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입장을 정리하자면 미용실의 최대 주주로 있는 연예인 부부는 지금껏 단 한분도 돈을 받지 않고 업무를 도와줬으나, 매출 공유에서 배제된 업무상 횡령죄로 글쓴이를 고소하자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입장문이 공개되자 최초로 폭로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그들의 모든 주장은 사실무근이다"고 반박에 나섰다.
그러면서 "수업을 들은 3명이 6억을 투자해 법인을 세운뒤 회사를 만든 것이다"라며 "연예인 부부는 해당 법인에 대한 투자금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관계없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양 측의 뜨거운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네티즌 사이에서 언급된 배우 양진성은 지난 2022년 블루마블코리아 대표로서 퀴이퀴이 명품 편집샵 보증금 사기에 연루된 바 있다. 현재 이 사기 사건은 동탄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배우 양진성이 이번 사건의 동일 인물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건과 관련하여 어떠한 입장문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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