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이 폭우로 인해 수질이 악화되자 일부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이 수영 훈련을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에서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 경기 모습. /사진= 뉴스1
4일(한국시각) 인사이드더게임스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날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 훈련을 일부 취소했다.
조직위는 "훈련 취소는 지난 이틀 파리 상류에 내린 폭우와 이로 인한 수질 저하 때문"이라며 "훈련은 달리기와 사이클만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센강의 수질 개선 사업에 14억유로(약 2조 1000억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질이 나아지지 않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비가 내리면서 오면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농도가 크게 높아졌다.
센강에서는 오는 5일 트라이애슬론 혼성, 8일과 9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예정돼 있다. 주최 측은 수영을 제외하고 사이클과 달리기 종목만 치르는 '듀애슬론 방식'과 파리 외곽의 베르쉬르메르 해상경기장에서 마라톤 수영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센강에서는 수질 악화로 트라이애슬론 훈련이 취소됐었다. 우여 곡절 끝에 경기가 열렸으나 남자부 타일러 미슬로추크의 구토 장면이 중계 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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