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INTC)의 주가가 40년 만에 최대 폭락했다. 인텔은 2일(현지 시간) 나스닥에서 26% 이상 하락한 21.48달러로 마감, 40년 만에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인텔은 1일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예상 실적 발표와 함께 광범위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전체 인력의 15%를 감원하고 배당금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입수 가능한 데이터 기준으로 인텔 주가가 적어도 1982년 이래 최악의 실적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인텔은 2024년 3분기 매출이 125억 달러에서 13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43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텔은 경쟁사인 AMD(AMD)에 빼앗긴 PC 반도체 칩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턴어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대만 반도체기업 TSMC 장악하고 있는 파운드리 부문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의 공장 및 기타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은 2분기에 30억5,000만 달러를 수익을 기록, 예상치인 30억7,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데이터 센터 및 AI 부문은 AI 애플리케이션 구동용 CPU와 GPU의 폭발적인 수요 덕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인텔의 GPU는 엔비디아 등 대규모 수요처 납품이 없어 이렇다할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기업용 및 소비자용 컴퓨터 칩을 포함한 클라이언트 부문에서는 2분기에 매출액 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67억 달러 보다는 10%가 늘었으나 월가 예상치인 75억 달러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는 1일 직원들에게 2025년에 약 100억 달러를 절약할 계획이라면서 엔비디아와 AMD 등과 경쟁하기 위해 사업 부문을 전환하고 인력의 15%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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