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코리아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에서도 대금 정산이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피해자들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사진은 지난 1일 티몬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들이 구영배 큐텐 회장 등을 고발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모습. /사진=뉴스1
지난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민석 강서구의원과 피해자들은 같은날 오후 5시 대검찰청에 큐익스프레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코리아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구영배 큐텐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7일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났다.
김 의원은 "큐익스프레스를 상장시키기 위해 구영배 회장은 티몬과 위메프 그리고 관련 계열 업체에 무리하게 자금을 사용해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하며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며 구영배 대표이사를 사퇴시키고 다른 인물을 대표로 내세우는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은 피해 업체들에게 정산해주는 날이었지만 큐익스프레스는 판매대금은 정산하지 않은 채 직원들의 급여는 챙겨갔다"며 "판매자들은 내부 제보자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 큰 충격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해 줄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큐익스프레스의 최대주주는 큐텐(65.8%)과 구 대표(29.3%)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구 대표에 대한 신뢰를 잃은 다른 재무적투자자(FI)들이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을 지분으로 전환하면 최대주주는 투자자들로 바뀔 수 있다. 이 경우 큐익스프레스의 지분 매각을 통해 밀린 대금을 갚겠다고 했던 구 대표의 구상에는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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