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STN뉴스] 이형주 기자 = 한국 역대 최고의 공격수와 한국 역대 최고의 수비수가 여름밤 뜨거운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 홋스퍼와 FC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김민재는 각각 한국 역대 최고의 공격수, 한국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손흥민의 경우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거머쥔 것을 포함 숱한 기록을 만들었다. 김민재의 경우 또 하나의 세계 최고의 리그 세리에 A서 시즌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고, 이제는 독일 명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두 선수는 언제나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해왔고, 훈련을 제외하고는 늘 같은 유니폼을 입어왔다. 그런 두 선수가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처음으로 적이 돼 만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2일 상암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민재는 손흥민과의 맞대결에 대해 ““흥민이형과는 연습할 때만 상대를 한 것 같다. 실제로 다른 소속팀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흥민이형은 좋은 선수고, 잘 막으려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흥민이형 외에도 토트넘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을 잘 막을려고 하겠지만 흥민이형을 (수비 상황에서) 마주하고 싶지는 않다(웃음)”라며 유쾌하게 기대하는 마음을 돌려 표현하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서로가 얼마나 잘 하는지도 아는 선수들. 그런 선수가 뜨거운 여름밤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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