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통계청이 2일 내놓은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석유류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 100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 3.1%까지 오른 바 있는데, 4월(2.9%)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2%대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특히 사과(39.6%)와 배(154.6%) 등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른 여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특히 석유류는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및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 때문으로 해석된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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