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여러분. 행복하셔야 합니다.” 덕담이지만, 어쩐지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다. 행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세상이라서. ‘행복’에 대한 강박 때문에 힘들어본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해방처럼 여겨질 것이다. 제목부터 ‘행복을 포기하라’다. 저자는 KBS 기자로 30년 일하며 수많은 인간 군상을 접한 오영철 박사다. 그는 행복을 좇다가 오히려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많다면 이제는 그 ‘행복하라’라는 주문에 제동을 걸 때가 됐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행복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삶을 가볍게 해보자고 제안하다. 책의 마지막 부록에는 행복론의 변천사를 소개하는데, 행복이란 결국 고정된 틀이 있는 것이 아닌 관점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며 그래서 행복을 다시 사유하게 한다. ‘힘들고 지쳐가는 나를 지키는 무행복의 역설’을 만나보자.
■ 행복을 포기하라
오영철 지음 | 새빛 펴냄 | 220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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