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는 처음"… 김원호, '경기 중 구토'에도 투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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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처음"… 김원호, '경기 중 구토'에도 투혼 발휘

머니S 2024-08-02 11:27: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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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 정나은과 함께 경기에 나선 김원호가 3세트 헛구역질과 구토와 싸운 끝에 승리했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2일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진 김원호 선수. /사진=뉴스1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 정나은과 함께 경기에 나선 김원호가 3세트 헛구역질과 구토와 싸운 끝에 승리했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2일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진 김원호 선수. /사진=뉴스1
집안 싸움 끝에 김원호(27)-정나은(24) 조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승전까지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원호가 3세트 후반 헛구역질을 하며 구토까지 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일(한국시각)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8위 김원호(27)-정나은(24) 조는 세계 랭킹 2위 서승재(27)-채유정(29) 조를 상대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원호-정나은 조는 결승전으로, 서승재-채유정 조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두팀의 경기는 치열하게 흘러갔다. 특히 3세트 도중 의료진을 부르고 구토까지 하면서 경기를 치른 김원호의 투혼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 후반 숨을 헐떡이던 김 원호는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 뒤 의료진에게 봉지를 받아 구토를 했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를 마쳤고 승리까지 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원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가 이겼는지 잘 모르겠다"며 "경기 막판에는 자꾸 헛구역질이 나오더라. 코트에서 뛰다 토할 것 같아 심판을 불렀다. 운동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구토할 때 사실 난 끝난 상태였고 나은이에게 그냥 너에게 맡기겠다고 하고 뛰었다"며 "동생한테 부담을 줬는데 오히려 잘 다독여줘서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2일 오후 11시10분으로 예정된 결승전에 나선다. 이미 은메달까지 획득한 두 선수는 금메달을 향해 도전에 나선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1위 중국이다. 이번 혼합복식 금메달을 딸 경우 지난 2008 베이징 대회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16년만의 정상 탈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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