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민생회복지원금법 대응을 위해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박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노란봉투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2시54분 민생회복지원금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서 이날 오전 6시44분 반대 토론을 마쳤다. 총 15시간50분 동안 토론을 진행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방송 4법' 중 하나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EBS법) 필리버스터에서 13시간12분 동안 반대 토론을 펼쳐 최장 기록을 남긴 바 있다.
박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공약이었던 민생회복지원금법이 '기본소득' 개념을 포함한 선거철 포퓰리즘이라며 "13조원 살포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소득은 시장 경제를 악화시키고 사회 보장 인프라를 건너뛰게 하며 우리가 가진 자유 책임 의식 개념을 역전시킬 수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주는 기본 소득은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생회복지원금법은 소득 수준에 따라 전 국민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1인당 25만원에서 35만원까지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해당 법안이 상정된 것에 반발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1일 오후 2시55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을 제출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표결은 이날 오후 2시54분 이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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